[ASB Zeitung] 독일, 고준위 방폐장 부지 2050년까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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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202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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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고준위 방폐장 부지 2050년까지 선정
이미지 출처: CNN(Sina Schuldt/picture-alliance/dpa/AP)
독일 연방 환경부가 2050년까지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부지를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원래 계획했던 시기보다 약 20년 늦어진 것인데, 환경부 관계자는 아직 모든 잠재적 요인이 고려된 것이 아님에 따라 이보다 더 빠르게 추진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연구소인 Öko-Institut에서 최근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처분장 부지선정 작업은 최소 2074년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원래 목표였던 2031년보다 40년 이상 늦어진 시기이다.
환경부에서는 당초 2031년이라는 목표가 시간 추정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여 부지선정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설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계획 달성이 어렵다는 사실은 약 2년 전부터 알려져 있었으며, 이후 연방 폐기물 처분공사(BGE)는 2046년~2068년 사이에 부지선정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타임프레임을 제시한 바 있다.
독일은 60여 년간의 원자력발전으로 인해 발생한 27,000입방미터의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을 영구적으로 저장할 심층 처분장을 찾고 있다. 고준위 방폐물은 독일이 보유 중인 방사성폐기물의 약 5%에 불과하지만, 총 방사능의 99%를 포함하고 있다. 목표는 수십만 년 동안 방사능을 방출하는 폐기물을 백만 년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부지를 찾는 것이다. 현재 고준위 방폐물은 독일 전역에 위치한 16개의 지상 중간저장시설에 보관되어 있다.
환경부는 중간저장용기가 40년 이상 방사성 물질을 안전하게 격리하고 차폐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음을 보장한 바 있으며, 현재 승인된 40년의 저장 기간을 넘어선 시점에서도 안전한 임시저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부지선정 과정은 모든 연방 주를 초기 배제하지 않는 “화이트 맵” 원칙에 따라 대중 참여를 포함한 여러 단계와 장기적 절차로 진행된다. 지금까지 약 90개 지역, 즉 국가 전체 면적의 절반 이상이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건설에 지질학적으로 적합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선정 과정에서는 암석 구조, 지진 위험, 인구 밀도 등이 고려될 것이다. 목표는 2031년 부지선정, 2050년 처분장 운영이다.
비록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부지선정 목표가 2050년으로 변경되었지만, 독일 연방 환경부는 원자력 발전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사용을 계속해서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처분장 건설에 적합한 부지를 찾는 것은 독일에서 60년 넘게 이어진 원자력 발전으로 인해 발생한 고준위 방폐물을 영구적으로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해결책이 될 것이다.